안녕하세요. 요가 자세를 분석하는 요가 마스터 열무입니다.
오늘은 브륵샤아사나(Vrksasan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브륵샤아사나 분석
브륵샤아사나(Vrksasana)에서 브륵샤(vrksa)는 나무를 뜻합니다. 따라서 브륵샤아사나는 나무 자세, 한다리를 들고 서있는 동작의 모양이 마치 나무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브륵샤아사나는 해부학적으로 '비대칭형의 서서 균형 잡는 자세'로 분류되고, 사용되는 근육으로는 소요근, 장골근, 치골근, 장내전근, 봉공근, 박근, 비복근, 가자미근, 전경골근, 대퇴근막장근, 대퇴사두근, 대퇴직근, 외측광근, 내측광근 등이 있습니다.
2. 브륵샤아사나 접근방법
브륵샤아사나는 한 다리로 서는 자세로, 바르게 선 자세인 타다아사나에서 시작합니다. 이 두 자세는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브륵샤아사나 접근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타다아사나부터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타다아사나 설명
타다아사나는 산처럼 굳건하고 똑바로 서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모든 선 자세의 기본이 됩니다. 타다아사나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단순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는 자세 아닌가 의아할 수 있지만, 여기서 챙겨가야 할 기반들을 잘 기억하는 것이 모든 아사나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타다아사나를 수행할 때는 두 발을 모으고 똑바로 선 다음 발가락을 가지런히 뻗어냅니다. 무릎을 조이고, 엉덩이를 수축시키고, 복부는 안으로, 가슴은 앞으로 향하게 유지합니다. 척추를 위로 쭉 뻗고, 목을 똑바로 펴냅니다. 발뒤꿈치나 발가락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체중이 실어지지 않도록 양쪽 발에 고르게 힘이 분산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서는 자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 자세 하나를 보면 몸이 가지고 있는 불균형을 다 알아낼 수 있을 정도로 바르게 선다는 것은 어렵고도 몸의 바른 정렬을 위해 중요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항들을 지키며 타다아사나를 연습해봅니다. 올바르게 섰을 때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경쾌해질 수 있습니다.
2-2 브륵샤아사나 접근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브륵샤아사나를 수행해보도록 합니다. 아래 순서를 따라 동작을 이행해봅니다.
1. 타다아사나로 섭니다.
2. 오른발의 무릎을 접어 오른 발뒤꿈치를 왼쪽 허벅지 안쪽 깊숙히, 회음부 가까이 붙여냅니다. 이때 발가락이 매트를 향하도록 합니다.
3. 왼쪽 다리로 균형을 잡으면서 손바닥을 가슴 앞에서 합장합니다.
4. 균형이 잡히면, 합장한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으며 손끝으로 하늘을 밀어내듯 척추를 신장시킵니다.
5. 돌아올 때는 접근했던 순서의 역순으로 손을 다시 가슴 앞에 합장하고, 손바닥을 분리하고, 손의 도움을 받아 다리를 풀어내 다시 타다아사나로 돌아옵니다.
6.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행합니다.
3. 브륵샤아사나 효과
브륵샤아사나는 균형 잡는 자세로 신체의 안정성을 강화시킵니다. 다리 근육을 발달시키고, 균형과 평형 감각을 줍니다. 중심을 잡기 위해 고요하고 차분함을 스스로 계속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4. 개인적 견해
허벅지나 고관절이 타이트한 수련자들은 발뒤꿈치를 회음부 가까이 두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발뒤꿈치를 정강이 측면부터 시작하여 회음부까지 올라오는 것을 목표로 시도해봅니다.
균형을 잡는 자세에서는 반드시 흔들림이 있습니다. 나무를 보면 그 자리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아주 굳건하고 단단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바람이 불 때 어느 정도의 흔들림을 스스로에게 용인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팔은 자유롭게 흔들림에 대한 여유를 가지고, 발에서 시작되는 기반을 뿌리라고 생각하며 깊이 내려봅니다. 중심 잡는 자세에서는 발가락이 하얘질 정도로 발 전체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륵샤아사나에서 눈을 감고 발의 아치, 뒤꿈치, 발날 바깥쪽, 발가락 등 발 전체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해서 관찰하며 수련한다면 필요한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